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SK바이오팜이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적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SK바이오팜은 12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9억원, 영업손실 6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9.9% 올랐고 영업손실도 9%가량 늘었습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 성장세와 재즈 파마슈티컬스에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 (제품명 수노시)’ 로열티 반영으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9.9%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임상 3상 착수금과 기타 신규 연구비 지출로 판매관리비가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666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손실 규모도 확대됐습니다. SK바이오팜은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조현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SKL20540은 지난 10월 국내 임상 1상이 완료됐으며, 세노바메이트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내년 초 일본, 중국, 한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세노바메이트 3분기 월평균 처방건수는 2260건으로, 경쟁 약물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이마트가 올해 3분기(7~9월)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9077억원, 영업이익 151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0억원 늘며 30.1% 올랐습니다. 별도 기준으로 볼 때 이마트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11.1% 증가했는데요. 이는 지난 17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신장으로 전환된 것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진행한 그로서리 강화, 고객 중심 매장 확대 등 기존점 경쟁력 강화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성장세를 이어가던 트레이더스는 이번 3분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갔고, 전문점은 효율화 작업을 통해 적자 폭을 줄이며 수익성 확보에 청신호를 켰습니다.트레이더스 총매출은 전년 대비 27.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4억원 늘며 83.2%을 기록했습니다. 전문점은 3분기 영업적자 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 161억원을 개선했습니다. 전문점 핵심 사업인 노브랜드는 올해 1, 2분기 흑자에 이어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CJ프레시웨이가 올해 3분기 직전 분기보다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3분기(7~9월) 매출 6513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은 15%(1187억원) 영업이익은 33%(58억원) 감소한 수치입니다. 다만 직전 분기인 2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68억원), 336%(91억원) 늘었습니다.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 부문은 외식업체 매출이 증가했고, 복지관 등에 공급되는 급식 식자재 물량과 어린이집 신규 공급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습니다. 단체급식 부문은 IT 및 제조 산업체 신규 수주와 골프장 식음매출 회복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또 자회사인 조미식품 전문회사 송림푸드는 HMR 제품에 포함되는 소스류 수요 증가로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1% 늘었습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19 상황에서 실적 개선을 위해 다각도의 사업 혁신을 준비하고 실행하고 있다"면서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맞춤형 영업활동을 확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분기 실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씨젠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3269억원, 영업이익 209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습니다. 당기 순이익은 15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씨젠 관계자는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관련 제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2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매출액이 약 20% 수준 증가했다”며 “특히 3분기 중 대규모 채용 및 생산연구 투자에도 불구, 분기 중 영업이익률 64.2%, 누적기준 61.2%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습니다. 이번 역대 최대 분기 실적으로 씨젠은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6835억원, 영업이익 4186억원, 당기 순이익 3178억원을 기록해 연 매출 1조원 초과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특히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씨젠의 검사 시스템 설치가 전 세계적으로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검사 시스템은 코로나19 진단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에 대한 씨젠의 다양한 진단 시약도 적용할 수 있어,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셀트리온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24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7.8% 늘었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해당 기간 매출은 5488억원으로 89.9%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185.5% 증가한 175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실적은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 ▲위탁생산(CMO) 매출 증대 ▲생산 효율성 개선 등이 이끌었습니다. 회사 측은 “기존 램시마 정맥주사(IV) 제형의 안정적인 판매와 램시마 피하주사(SC)제형 판매 준비 본격화, 테바(TEVA)의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Ajovy)’의 글로벌 성장이 지속되며 매출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이에 따른 매출 상승과 1공장 증설 시설의 본격 가동으로 생산 효율성이 개선되며, 전분기에 이어 이익률 개선세가 유지됐습니다. 셀트리온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 55%, 트룩시마 37%,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롯데쇼핑의 올해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백화점부문과 컬쳐웍스가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지만, 롯데마트와 롯데하이마트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롯데쇼핑이 올해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4조 1059억원, 영업이익은 111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6.8%, 26.8% 오른 수치이며, 당기순이익은 30억원으로 흑자전환 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3분기 매출 6190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5.5%, 25.2% 올랐습니다. 국내에선 해외패션, 생활가전 부분 매출 증가와 판관비 절감에 힘입어 지난 1분기와 2분기 대비 나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해외에선 중국 백화점의 영업종료로 인한 충당금(38억원) 환입과 베트남 감가상각비(10억) 감소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마트는 매출 1조 5950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명절 세트 판매 호조 등 신선식품 매출 증가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이 증가했고, 부진점 영업종료 등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확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올해 3분기 역대급 장마와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선방했습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전체적으로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BGF리테일은 연결기준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감소한 63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3% 늘어난 1조 6828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당기순이익은 5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올랐습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여파와 유례없이 긴 장마의 영향을 받았다"며 "지속적으로 점포체질 개선 노력과 경영 효율화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분기는 지난 2분기(4~6월)보다 개선됐습니다. 2분기에 1조 5491억원이었던 매출액은 8.6% 올랐고, 445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43.1% 증가한 19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측은 "3분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특수입지 및 지방 점포들의 타격이 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GF리테일 누계 매출은 4조 62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늘었고, 누계 영업이익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무선 사업과 미디어, 보안, 커머스, 뉴비즈 등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을 달성했습니다. 5일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0년 3분기 매출 4조 7308억원, 영업이익 3615억원, 순이익 395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9.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44.2% 늘었습니다. ◇ New Biz. 사업 모두 두 자릿수 성장..포스트 코로나시대 성장동력 확보 박차 SKT New Biz. 사업인 미디어, 보안, 커머스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내며 18.9% 증가한 1조 526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상승해 역대 최초로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규모감 있는 성장세를 이어 나가며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사업 성장과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한 9,668억 원의 매출을 기록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하이닉스는 지난달 20일 인텔 낸드 사업 부문을 인수를 결정했습니다. 인수금액은 90억 달러로 국내 M&A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D램과 낸드플래시간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갖출 계획입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CEO(사장)는 4일 2020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 등장해 인텔 인수에 대해 직접 설명했습니다.SK하이닉스 CEO가 직접 컨콜에 나선 것은 처음입니다. 지난 2012년 SK로 인수된 이후 CEO 컨콜에 나선 적이 없고, 2011년 권오철 사장이 컨콜을 주재한 바 있습니다. 이석희 사장은 컨콜 초반에 등장해 “2주전 SK하이닉스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중요한 결정이 내려졌다”며 “경쟁사 대비 낸드 사업 시작이 늦었던 핸디캡을 극복하고 있지만, 목표했던 성과를 낼 수 없었던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석희 사장은 SK하이닉스 오기 전 인텔에서 10년 동안 일했습니다. 과거 인텔에서 일한 경험으로 SK하이닉스의 이번 인텔 낸드 사업 부문 인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 인수 배경에 대해 이석희 사장은 “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올해 3분기 GC녹십자 매출이 4200억원대에 들어가면서 분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주력인 백신 부분이 선전하며 영업이익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GC녹십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습니다. 회사 분기 영업이익이 500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4년 3분기(516억원) 이후 24분기 만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96억원 지난해 동기 대비 14.5% 올랐습니다. 이는 종전 분기 최고치인 지난해 3분기의 3665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 874억원, 영업이익 725억원, 세전이익 95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신 사업 매출은 1270억원, 혈액제제 1034억원, 일반제제 737억원, 소비자헬스케어는 39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북반구 지역 수요 증가로 인해 백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5% 늘었고,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소비자헬스케어 사업은 지난해보다 31%가량 매출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